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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재사용하는 뷰티 브랜드 TOP3 후기

by 에코로그쓴사람 2025. 4. 30.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다 쓰고 나면 남는 건 예쁜 플라스틱 용기뿐. 이대로 계속 써도 괜찮을까 고민이 되던 어느 날, 나는 결심했습니다. “이왕이면 용기를 다시 쓸 수 있는 뷰티 브랜드를 찾아보자.”

그렇게 시작된 친환경 소비 실천. 오늘은 직접 체험해 본 ‘용기 재사용이 가능한 뷰티 브랜드 TOP3’를 소개하며, 각 브랜드의 리필 시스템, 사용 편의성, 가격, 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를 비교해보려 합니다.

1위. 러시(LUSH) – 공병 회수로 제품 교환까지 가능

첫 번째로 소개할 브랜드는 ‘러시(LUSH)’입니다. 러시는 오래전부터 검은색 공병 회수 캠페인을 운영하며,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에 앞장서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러시는 고체 샴푸바, 고체 바디워시 등 포장 없이 판매되는 제품도 많지만,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제품의 경우 공병 5개를 가져오면 신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어 많은 고객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내가 사용한 제품: 러시 ‘엔젤스 온 베어 스킨’ 클렌저
내용물은 천연 허브가 들어간 고체 형태의 클렌저였고, 용기는 튼튼한 검은색 플라스틱 통이었습니다. 사용 후 깨끗이 씻어 건조해 매장에 가져가면 친절하게 회수해 줍니다.

  • 장점: 제품이 리필형 또는 무포장형, 공병 5개 = 신제품 1개
  •  단점: 플라스틱 용기는 일부 제품에만 적용, 매장 방문 필요

러시는 제로웨이스트 철학을 소비자와 공유하는 대표 브랜드로, 실천적인 캠페인과 투명한 재활용 시스템이 인상 깊었습니다.

2위. 아로마티카(Aromatica) – 유리 용기와 리필스테이션 운영

두 번째는 국내 대표 친환경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입니다. 이 브랜드는 유리 용기를 기본으로 사용하며, 일부 제품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해 직접 리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내가 사용한 제품: 아로마티카 ‘로즈메리 스칼프 샴푸’
고급스러운 갈색 유리 용기에 담긴 이 샴푸는 사용감도 훌륭했지만, 리필이 가능한 구조라는 점에서 가장 큰 만족을 줬습니다. 공병을 가져가면 원하는 만큼 리필해 주는 시스템은 플라스틱을 아예 쓰지 않게 해 줍니다.

  • 장점: 유리 용기 → 재사용 용이, 리필스테이션 운영
  •  단점: 리필 가능한 매장이 아직 많지 않음

아로마티카는 용기뿐 아니라 전반적인 생산-소비 과정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는 브랜드입니다. 성분도 비건, 자연 유래 위주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어요.

3위. 이솝(Aesop) – 감성 디자인 + 리필 라인 확장

세 번째는 감성 뷰티 브랜드로 잘 알려진 이솝(Aesop)입니다. 이솝은 최근 다양한 제품에 대해 리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갈색 유리 용기는 그대로 사용하고 리필 파우치로만 교체가 가능합니다.

내가 사용한 제품: 이솝 ‘레저렉션 핸드워시’ + 리필 파우치
기존 용기에 리필액을 그대로 부어 사용하는 구조로,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쓰레기는 줄일 수 있습니다. 파우치 자체도 재활용 가능한 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 장점: 용기 유지 가능, 리필 파우치 도입
  •  단점: 가격대가 높음, 리필제품이 일부 라인에만 적용

이솝은 디자인 감성과 친환경 요소의 균형을 잘 잡은 브랜드였습니다. 고급스러운 욕실 인테리어를 유지하면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브랜드 비교 요약표

브랜드 용기 재사용 구조 리필 시스템 가격 접근성 총평
러쉬 공병 회수 → 신제품 교환 없음 (교환 방식) 제로웨이스트 철학이 뚜렷
아로마티카 유리 용기 재사용 오프라인 리필스테이션 높음 성분/용기 모두 친환경
이솝 유리 용기 지속 사용 리필 파우치 판매 높음 디자인+지속가능성 조화

개인적인 사용 팁

  • 리필 가능한 브랜드는 초기에 용기 가격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경제적
  • 공병은 깨끗하게 세척해 보관하면 리필 시 더 위생적
  • 리필제품 유통기한을 꼭 체크할 것
  • 파우치도 재활용 가능한 재질인지 확인하는 습관 갖기
  • 친환경 소비는 ‘완벽함’보다 ‘꾸준함’이 중요

이 팁들을 생활 속에서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나의 소비 습관이 점점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 – 작지만 의미 있는 선택

나는 세 가지 브랜드를 직접 사용해 보면서 ‘용기를 다시 쓰는 일’이 단지 재활용을 넘어서 나의 삶을 바꾸는 작은 철학이 될 수 있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용기를 아끼는 선택이 결국 내가 사는 지구를 아끼는 행동이었습니다.

당신도 오늘 사용하는 화장품 하나를 바꿔보세요. 예쁜 용기, 건강한 성분, 그리고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 모두 담긴 소비가 가능합니다.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은 아주 작고 현실적인 선택에서 시작됩니다.